조용한 사직 의미와 현재 상황

조용한 사직

여러분들은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대부분은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필자 역시 해당 용어를 알게 된지 이제 막 2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조용한 사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런 용어가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어떤 세대에서 가장 많이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지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사직

 

의미

해당 용어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한 번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영어로는 Quiet Quitting이라고 사용 됩니다. 이는 실제로 퇴직(사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적으로 마음이 떠나버렸기 때문에 일에 집중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중에서도 최소한으로만 하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때 최소한의 범위는 직원이 받는 월급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사용 되었을까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먼저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폭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이라는 플랫폼에서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대도, 40대도 아닌 20대에서 먼저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그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유행을 타고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무려 400만이나 되는 조회수를 얻었는데 참고로 이는 불과 3달 전인 7월에 나타난 용어입니다.

 

실제 신조어를 만든 사람이 부여한 의미

미국의 20대 엔지니어는 조용한 사직(Guiet Quitt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너무 일만 열심히 하지 말고, 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라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서 더더욱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인에서 실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는 물론 조용한 사직이라는 논제를 딱 보여주고 실시한 설문조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어느 세대에서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지, 혹은 그렇게 살고 있는지를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주제는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입니다.

우선 조사 결과는 무려 70%나 되는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솔직히 10년 전만 생각하더라도 이런 트렌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진짜 워라벨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동의한 사람 중 연령 비율(퍼센테이지)
20대	78.1
30대	77.1
40대	59.2
50대	40.1

 

 

사람들은 왜 이렇게 변화했을까

 

궁금증

10명 중 무려 7명이나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고 답변을 했고, 그 사람들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무려 70%가 넘습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사직을 선택하는 이유

1.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는 코로나 사태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멀쩡히 직장에 다니던 사람이 퇴사당하고, 잘 운영되던 기업이 사라지는 등 정말 많은 변화들을 함께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마음이 생기고,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자 조용한 사직은 가속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2. 노력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월급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집 같은 것을 평생 노력하더라도 사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남의 집값은 수십억이고, 경기도만 해도 10억이 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 평균 월급이 대략 200~300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10억이라는 금액은 무려 30년을 넘게 일만 해야 모을까 말까 한 돈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미래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조용한 사직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기업에서 이탈하게 되었고, 능력 있는 직원은 이직에 이직을 거듭하며 다양한 기업들로 옮겨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기업들에게는 굉장히 큰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변화해야 합니다. 예전처럼 적당히 주고 부려먹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대우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